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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혹은 어제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5. 01:43



    아무리 생각해도 결정 혹은 결전의 날은 미뤄지고 잊혀져 간다. 의식화해서 기억한다고 해도 너는 잊히고 나도 닳아가고. 안녕 오늘의 너. 어제의 아버지 어머니. 미래의 그 제기랄 것들. 그 때에 맞지 않아서 마모되는 우리는 얼마나 서로에게 최선을 다 했던가. 미안하다 말하지 못해 미안하고, 고맙다 말하지 못해 그립다. 여러모로 그립다. 여러모로 사랑스럽지만 또 때에 맞춰 욕지꺼리를 내뱉고 나면 여러모로 사무치는 그때의 그것들. 안녕, 안녕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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