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5.07.08_[눈] 김수영 외 1_팟캐스트 대본
    감전녀 2016. 5. 25. 00:00

    자신의 재능에 비추어 실현이 불가능한 꿈은 분명히 개꿈이다. 갈피를 잡고 허구한 개꿈과 개꿈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오래 백수로 살아야 확률이 높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십대에는 가급적이면 잡다한 꿈들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가지 꿈에 순정을 바칠 결심을 하라.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 그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 그러한 하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대의 이십대는 그것으로 크나큰 가치를 인정받을 있다.

     

    이외수의 [청춘불패] 중에서

     

    이십대는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갈피를 정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우리의 꿈을 펼치기는 힘든게 사실인 같은데요. 이런 현실 속에서 이외수씨가 상당히 독한 말씀을 해주신 것 만큼 저도 정신이 바짝 듭니다. 개꿈들을 버리고 순정을 바칠만한 꿈을 찾으라는 말씀이요. 사회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만큼 더욱 내 순정이 무엇인지 아는게 중요하다는 의미 같아요. 그리고 이 순정이, 나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라구요. 마음 속 순정, 찾을 준비 되셨나요?

     




     

     

    김수영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마당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 김수영 시인의 []입니다. 김수영 시인은 초기엔 도시생활과 현대문명에 대해 비판하는 작품을 내시다가 4.19혁명 이후로 현실을 비판하고 저항하는 참여시를 많이 써내신 분입니다. 요즘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같아요. 온몸으로 자유를 노래하신 김수영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억압에 저항해 자유를 노래하는 것이  현 시대에도 다를 바 없는 울부짖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는 압박과 강박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포기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서 살고 있으니까요. []이라는 시에서 말하는 젊은 시인이 바로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속에 있는 하고싶은 말을 당당하게 하구요! 온전한 나만의 기준으로 내 삶을 꿈꿀수 있구요!

    지금 말하고 있는 저도 듣고 있는 여러분도 꿈과 직업이라는 단어를 경계없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말은 좀 구분해서 쓰고 싶네요. 여러분의 직업이 여러분의 꿈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길. 그리고 그 꿈이 항상 자유롭길.


    /p/ 지금까지 기획과 제작에 안신남, 주책녀, 저는 감성을 전하는 여자 감전녀였습니다.


    감전녀 팟캐스트https://itunes.apple.com/kr/podcast/gamjeonnyeo-gamseong-eul-jeonhaneun/id980197704?mt=2

    감전녀 팟빵 : http://www.podbbang.com/ch/9154

    감전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3jhr9A-bCRw
    감전녀 인스타: emotionshock





    댓글

Designed by Tistory.